카카오가 10~90대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한다. 2015년 3월 출시된 지그재그는 90대가 쿠팡 다음으로 많이 다루는 앱(전년 4월 기준)이고, 20대 이용률도 높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카카오는 전년 말부터 젠틀몬스터·티파니·몽블랑 등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유치해 고급·옷차림 잡화 상품을 강화해왔다. 지난달엔 카카오톡에 ‘쇼핑 채널을 신설했고, 선물하기 코너에 명품 브랜드인 ‘구찌까지 입점시켰다. 지그재그는 강력한 10~80대 충성 고객을 베이스로 카카오의 ‘이커머스 확대 전략을 지원 사격할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카카오(Kakao) 등 인터넷 대업체는 당연하게도, 롯데·신세계 같은 민족적인 유통 공룡들까지 경쟁적으로 패션 플랫폼 강화에 나서고 있을 것입니다. 10~20대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다. 카카오와 신세계는 이달 여성 의류 전공 쇼핑몰 지그재그·W컨셉을 각각 인수했고, 롯데도 올해 초부터 700여개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입점시켜 12월 패션 전공숍을 열었다. 신세계의 SSG닷컴은 이달 남성 옷차림 플랫폼 W컨셉을 인수했다. W컨셉은 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위흔히 제품을 구성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취향 소비를 하는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은 브랜드다. SSG닷컴은 “신세계·이마트와 관련된 서비스를 공급하면서 잠재적인 손님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