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첫 리허설인 4월 모의평가가 다음달 4일 시작된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돌아가며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틀리게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우리나라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에 '수능 리허설'로 불린다. 평가원은 9월과 7월 여덟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해 5월 시행되는 수능의 출제경항과 난이도를 조절한다.
24일 교육계의 말을 빌리면, 올해 다산 피아노 교육 8월 모의평가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수능 체제가 처음 반영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어느 해보다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이하게 최근까지와 틀리게 문과와 이과 학생이 수학에서 다같이 경쟁하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수학에서 이과는 가형, 문과는 나형을 접수하였다. 점수도 별도로 산출했었다. 그러나 이번년도부터 가·나형 구분이 사라지고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었다. 모든 수험생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공통과목에서 문과와 이과가 같은 문제로 경쟁하는 구조다. 수학 30문항 중 22문항(77%)이 공통문항이다. 나머지 8문항(22%)은 선택과목에서 출제한다. 이러해서 수학에 심한 이과 학생에 비해 문과 학생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 10월 학평 결과를 보면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보여졌다.
서울중등진학지도공부회가 서울 11개 고교 3학년의 5월 학평 성적(가채점)을 분석했더니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의 88.3%가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었다. 수학 1등급 중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6.0%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이과 학생은 미적분과 기하, 문과 학생은 확률과통계를 선택한다.
수능 리허설'로 불리는 11월 모의평가에서 '문과 불리' 현상이 어떻게 나타날지가 최대 호기심사다. 교육계에서는 미적분을 선택한 이과 학생이 공통과목의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으니까 문과 학생에 비해 상위권에 쏠리는 반응 자체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호기심은 그 격차를 어떤 방식으로 보정할지에 쏠린다.
교사 A씨는 '5월 학평에서는 공통과목의 난도가 높았고 선택과목 난도가 낮아 수학 잘하는 사람들이 절대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공통과목에서 평균보다 난도를 높게 하면 문과 학생이 절대 불리할 수밖에 없는 만큼 공통과목의 난도가 어느 정도인가, 이게 3월 학평의 포인트'라고 강조했었다.
공통과목의 난도와 함께 선택과목에서 과목별 난도 조절을 무슨 수로 할지도 호기심사 중 하나다. 수학에서 '문과 불리'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문과 노인들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는 어렵게 출제하고, 이과 학생이 결정하는 '미적분'은 간단하게 출제할지도 7월 모의평가의 관전 포인트다.
김00씨 경기 판곡고 교사는 '미적분을 선택한 이과 학생이 공통과목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어 상위 백분위에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다'라며 '그걸 보정할 수 있는 방식 중 하나는, 확률과통계는 어렵게 출제하고 미적분은 쉽게 출제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교사 한00씨는 '이와 같은 되면 원점수가 같을 때 표준점수가 유사하게 나와 원점수는 같은데 표준점수는 문과 학생이 낮게 나온다는 지적은 피할 수 있다'라면서도 '이과 학생이 상위권을 쓸어가는 반응은 막을 수 없으니 평가원이 10월 모의평가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추가로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학습결손 현상이 나타날지도 호기심사다. 이번년도 고3 사람들은 작년 고3보다 코로나(COVID-19)의 효과가 더 크다. 작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정황으로 등교개학을 늦게 한데다 뒤에도 '퐁당퐁당 등교'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순간 고3 청년들이 매일 등교하면서 1·1학년은 대개 격흔히 돌아가며 등교수업을 하였다.